핵심교양

[핵심교양] [인터뷰] 함께 짓고 함께 만들어가는, 인문학 카페 36.5도

작성자 교무처 작성일 2014.08.06. 18:16:47

 

함께 짓고 함께 만들어가는

[인문학 카페 36.5]

 

 

인간의 체온 36.5도의 마음으로 세상 살기를 희망하는

감성노리협동조합 링커들을 만나다.

(링커란, 감성노리협동조합을 이끄는 청년조합원들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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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상 체온 36.5. 이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힘든 요즘, 36.5도의 마음과 36.5도의 시선으로 세상을 살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홉시반 립대학 조교들이 만나보았다.

개념인들 사이에서는 휘갈겨 쓰여진 붉은색 입간판으로 또 가장 인간다운 공간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인문학 카페 36.5], '만약 아홉시반 립대학에 구내 카페가 있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춘천으로 향했다.

 

 

이 카페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에요.

세상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만나야 해요.

아프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만날 수 있는 연결의 플랫폼, 그것이 [카페 36.5]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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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당번으로 일하고 있는 홍승희 링커]

 



Q1: 풍문으로 들은 [인문학 카페 36.5]의 주인이,,, 저는 이런 저런 세파를 모두 이겨낸 중년의 아저씨 정도는 될라고 생각했었어요(웃음) 아무튼 정말 반가워요 꼭 만나고 싶었어요.

 

A1: 아하하하. 다들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이 지긋한 아저씨나 할아버지 주인을 기대하시죠. 아무튼 만나서 반가워요. 아홉시반 립대학 잘 알고 있어요. 지인들과 립대학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저도 강의는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기대와 다른 건 조교님들도 마찬가지에요. 저도 이런 마케팅 하시는 분들이 이런 스타일의 젊은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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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대학 키트 선물에 해 맑게 웃는 홍승희 링커, 참 예쁘다] 

 

 

Q2: 아홉시반 립대학 학생들에게 [인문학 카페 36.5]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A2: [인문학 카페 36.5]는 청년사회적기업가팀 감성노리협동조합의 조합원 4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카페로 언니(홍승은)가 이상장으로 이곳을 이끌어가고 있어요. 저희는 조합원들을 '링커'라고 불러요.

20135, '감성노리(감성과 놀이가 합쳐진 말)'라는 이름으로 사회적기업가팀으로 선정되었어요. 그 때에는 사무실이 다른 곳에 있었는데, 쫓겨나게 되어서(웃음)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누구나 주인이 되는 문화소통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그 방식으로는 카페가 가장 적합하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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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손정성이 가득 담긴 카페 내부]

 

하지만 돈도 없고 좀 막막했어요. 고민 끝에 사람들을 모았어요.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이 감성과 놀이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는 취지를 설명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고 재능기부도 해주셨어요. 그렇게 2주동안 모두 함께 이곳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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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정말 대단하네요. 무언가를 꿈꾸기는 하지만 그것을 실현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그것도 죄송하지만(웃음) 어린나이에는

 

A3: 언니와 저는 학교가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를 보았고. 대학교 다닐 때에는 촛불집회 등 다양한 사회운동에 참여했었어요.

졸업 후 특수교사로 회사를 잠깐 다녔는데, 아이들과 있는 것은 좋지만 틀에 박힌 생활과 조직에 많이 힘들어 했었어요.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는 노동을 하고 싶다'가 시발점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경영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대단히 사업가적 기질이 있는 것도 아니니 처음에 카페를 운영하겠다 했을 때 주위 걱정이 많았던 건 당연했어요.

 

그런데 뜻과 진정성이 있으니까

도와주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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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벽에 붙여진 카페 출입자격 조건]

 

Q4: 립대학에 학생들의 절절한 사연이 담긴 대자보가 있다면, [카페 36.5]는 촌철살인 입간판이 있잖아요. 그건 누가 쓰는 건가요?

 

A4: 언니와 저를 포함하여 조합원들이 직접 생각하고 써요.

사실, 언니와 저는 메모 중독이라고 할까요, 자다가도 쓰고, 술자리에서 떠오르는 것을 써두기도 하고. 술은 잘 못 마시는데 술자리는 거의 매일 있어요. 많이는 못 마시지만 술자리를 좋아해요. 술자리는 사실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것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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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가 직접 쓰는 입간판,

길가던 시민들은 잠시 멈춰서 입간판을 읽고 지나가곤 한다]

 

Q5: 카페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나요?

 

A5: 우리가 이 카페를 운영하는 목적은 이 공간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에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만나야 해요. 특히 아프지 않기 위해서라도. 만나면 모든 것이 해결되거든요. [인문학 카페 36.5]만날 수 있는 연결의 공간이 되기 위해 모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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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희 링커의 권유로 성격유형 테스트 중인 조교들]

 

Q6: 어떤 모임이 있고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6: 카페이용을 위해 편하게 오셔도 되고, 직장인 대학생 등 소통을 원하는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요. 회비는 월 20,000원이에요.

저희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 고민을 적는 노트가 있는데 누군가 그 노트에 고민을 쓰면 저희가 답글을 적어 드려요. 프로그램으로는 그림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통한 치유의 시간이 있어요. 예술은 재단하는 것이 아닌 틀에서 벗어난 대단히 자유로운 행위이잖아요. 아주 좋은 소통의 방법인 것 같아요. 참 성격유형테스트도 할 수 있어요. 조교님들 한번 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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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청년들은 대학을 가든 가지 않든 자신을 상품화 해야 하잖아요. 그런 압박들에서 조금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대기업에 취직하지 않더라도 저희처럼 남들과 조금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두려움 때문에, 누군가의 기대 때문에,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Q7: , 맞아요. 다양한 모습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인생도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봐 줄 수 있는 시선이나 마음이 중요하죠. 그게 인간의 정상 체온인 36.5도 인데, 그래서 카페이름이 36.5도이고 입간판에도 그렇게 인간냄새 나는 메시지를 적는 거군요.

 

A7: 사회복지를 전공해서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 가정형편도 그러했고, 언니와 저는 늘 어려운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살자'라는 것이 청소년기부터 인생의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봉사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대학에서 관련 공부를 할수록 시민운동을 더 적극 참여할수록 알게 되었죠.나라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결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그런 실천들을 하고 있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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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하시는 것 잘 알겠어요. 그런데 사실 그건 남들을 치유하는 것이잖아요. 그렇게 남을 치유하고 세상을 걱정하고,, 그런 것에는 정말이지 에너지 그러니까 본인의 감정과 감성을 대단히 많이 쏟아내야 하는 것이잖아요. 스트레스도 있을 것 같고. .. 말 못할 상처를 받을 것 같기도 하고.. 힘들지 않으세요? 본인 스스로는 어떤 방식으로 치유를 하나요?

 

A8: . 이 일을 하는데 제 자신의 감정적 소비가 너무 커요. 한때는 정말 힘들어 했었어요. 우울하고 죽음이란걸 늘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현재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진심을 다하는 것, 그것밖에 없다라고 마음먹게 되니 한결 편안해 졌어요.

결국 상대를 치유해주기 위해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림 그리고 기타를 연주하고 그러지만, 사실은 그 과정에서 오히려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 자신이 치유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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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와 회원들이 그린 그림이 카페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Q9: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 정말 어려운 것이잖아요. 살아온 환경, 생각하는 방식과 성향은 제각각 다르니 누군가의 마음을 연다는 것이 진짜 어려울텐데 노하우 같은 것이 있나요?

 

A9: ….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좀 예민한 편이에요. 이 곳을 찾아주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감사하고 그래서 그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어져요. 상대가 먼저 마음을 열기 전까지 짐작하거나 먼저 판단하지 않아요. 그 사람을 그대로 느끼는 것, 진심으로 대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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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마지막으로 아홉시반 립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10: [갈매기의 꿈]이라는 책이 있어요.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세요.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사람의 잠재력은 판단할 수도 계량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안이라는 관념은 딱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사는 것, 그러니까 삶이 있을 뿐인 거잖아요.

살면서 부딪히고 사회로부터 어떤 자극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해 소통하고 역동적으로 나누면서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는 대안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내야 하는 것 같아요.

거짓으로 살지 않고 '오늘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한다면 하루를 살아도 진실되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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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카페 36.5

강원 춘천시 효자동 618-3 번지 2(강원대학교 인근)

TEL. 070-7818-3365

http://www.ksnori.com

https://www.facebook.com/ksnor2

 


* 인터뷰 후기

춘천에 왔으니 오리지날 닭갈비를 맛보는 것은 당연지사. [인문학 카페 36.5]는 강원대학교 먹자 골목 인근에 위치하기에 아홉시반 교재 판매처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닭갈비 안주를 배경으로 아홉시반을 마시는 멋진 인증샷을 찍고 싶었으나,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닭갈비와 교재가 조교들 뱃속으로 들어간 후….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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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닭갈비 집에서 교재득탬 인증]

 

그 외 춘천 내 아홉시반 교재 판매처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ahsvuniv.org/index.php?g_page=material&m_page=material03&wd=6&sField%5B%5D=BB_Etc1&sWord%5B0%5D=서울

 

 

 

 

 

 

 

[인터뷰] 함께 짓고 함께 만들어가는, 인문학 카페 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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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자율부인 2014.08.07 18:00:34
3
재미있는 카페네요~36.5도
련-소울 2015.11.15 23:51:57
| 답변
0
춘천이라니~~헐! 당장내일 가봐야징
전산박사 2014.10.09 00:46:11
| 답변
0
36.5도 좋은 글과 사랑이네요.
마냥 2014.09.15 00:29:25
| 답변
1
아...좋은 글..카페...
알콜의존 2014.09.04 10:36:08
| 답변
1
이색적인카페네요 좋아보이기도하네요~
빠르지오 2014.08.25 23:08:50
| 답변
1
잘 읽었습니다 !!
희진 2014.08.25 17:45:05
| 답변
1
역시 굿
강호대인 2014.08.25 16:47:24
| 답변
1
good
비탱이 2014.08.22 19:09:12
| 답변
1
닭갈비에서 급땡김!
벤큐밍 2014.08.18 15:09:03
| 답변
2
아홉시반~
스피드잡스 2014.08.18 13:24:07
| 답변
1
정말 멋집니다!!
소주존맛 2014.08.18 11:53:08
| 답변
2
<!--
열정가득한 2014.08.15 15:20:24
| 답변
2
좋으다 이런날씨엔 딱!!ㅎㅎ
늘 좋은 날 2014.08.15 11:14:28
| 답변
1
가봐야지~^^
니코루루 2014.08.14 17:11:19
| 답변
1
춘천... 에도 있는 교재가.... 왜 우리동네에는 없을까...?? ㅠㅠ
별배 2014.08.14 10:30:17
| 답변
1
아.. 아주 오랜만에 닭갈비를 보내요~ 오늘저녁은 닭갈비에 소주로 해야겠어요~
강림도령 2014.08.14 07:04:17
| 답변
1
역시 닭갈비에는 소주죠..
현무 2014.08.13 07:23:57
| 답변
1
가까이 있으면 꼭 가보고싶네요
레몬 2014.08.12 22:15:20
| 답변
0
한번 가봐야 겠어요,,,
글귀 좋네요,,
마부사랑 2014.08.12 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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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새삼 뭐 했나 싶네요. 나이 들어가면서 더욱 더 반성만 늘어난다는,,,,
뿌우 2014.08.12 14:38:22
| 답변
0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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